어쩐다고 / 김용주
내 숨결이
썩은 동아줄에 매달려
아등바등
선과악 탈춤을 추어도
사랑과 야망은 개나발
행복 한줌 소박한
그 꿈도 물거품이였다,
운명이 그러하듯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좁은길도 널리잡아
질도 없이라 넘어간다.
어허 어어어 어라넘자 어허어
곡소리 상여 타려만
두 주먹 불끈 쥐고
황폐한 바람벽을 붙잡아도
날개 꺽인 인생
난, 그 무엇을 바라는가,
삶의 촛침은 웃음속에 눈물이요
눈물속에 허탈한 미소인 걸
그저 그렇게 살다 가지
어쩐다고 고개숙여 사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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