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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곁에 / 김용주

거센 바람곁에 / 김용주 잿빛의 밤 하늘에 어스름한 별이 빼꼼 보이네 나 홀로 방구석에 앉아 커피 한잔 홀짝 거리건만 황혼의 삶이 허망해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네 지그시 눈을 감고 지난 세월을 반추해 보면 한때 나도 멋진 삶을 살았다만 이젠 심안이 흐려져 세상사는 지혜가 소진 되었네 속타던 그리움은 무채색, 사랑도 추억도 미련도 거센 바람곁에 훨훨 날리나니 내가 숨쉬는 그날까지 제발 치매만 오지 않도록 하소서 "Jennifer Rush - The Power Of Love"

김용주 2022.07.16

고독의 바닥 / 김용주

고독의 바닥 / 김용주 불켜진 초소 안에서 핑계 하나 걸어두고 눈만 비빈다 가끔씩 시간을 팽겨치고 못 다 한 말 몇 마디가 겉과 안 단절의 문턱을 넘을 때면 이름표를 고쳐 달고 되돌아 가는 방황은 남은 삶의 살아가야 하는 꿈을 꾸는 자유 제 자리를 지켜내던 인형 같은 부끄러움이 단숨에 살아올라 가물거리다 이내 살며시 빠져 나간다 애당초 약속 없는 대화가 입맞춤 할 때면 잠든 영혼을 깨우는 노크소리 똑똑똑 그대의 갑질이 너무나 아픕니다 [문학의 봄 시부분 당선작] .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카테고리 없음 202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