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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 덥죠, 톡쏘는 션한 맥주한잔 어때요 ^^*

전화 받기 그대 자동응답기에 메세지를 남겼는데 그댄 내게 작별인사를 하네요 그러고 나서 비행기에 타버렸죠 내 맘 알죠 전화 받아요 제발. 그대 목소리를 다시 듣고싶어요 그대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요 오랜 시간 기다려 왔어요 그댈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요 아무 예고도 아무 흔적도 없이 떠나면 어떡하나요 전화 받아요 제발 그대 목소리를 다시 듣고싶어요 그대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요 전화 받아요 그댈 놓치고 싶지 않아요 끊지 말아요 연락 줘요 부족한 내 삶을 채워줘요 그대 지금 뭐하나요 위성 전화를 통해 멀리 있어도 내게 전화를 할 수 있잖아요 그대가 원하면 언제라도 말이에요 전화 받아요 제발. 그대 목소리를 다시 듣고싶어요 그대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요 전화 받아요 그댈 놓치고 싶지 않아요 끊지 말아요..

카테고리 없음 2022.08.07

고구마 꽃 보셨나요

고구마 꽃 / 김용주 고구마 꽃은 한 백년에 딱 한번 나팔꽃 자태로 예쁘게 피어 나서 나라와 농심에게 행운과 웃음을 안겨 주는 아주 귀한 꽃입니다. 이 꽃은 이른 아침에 이슬머금 꽃봉오리를 활짝 터트려 낮엔 벌과 나비와 사랑을 속삭이다가 니역니역 해가 저물면 수줍은 아낙네 처럼 꽃술을 꼭 다물고 깊은 잠이 들곤 하지요 꽃샘 향기에 안달나는 남정네들 거친 숨결처럼 고구마 꽃술의 꽁지에 살포시 입맞춤 할 적엔 첫 사랑 입술같이 달콤합니다 "Detroit Blues Band - Tears From My Eyes"

카테고리 없음 2022.07.23

사탄의 꽃 / 김용주

사탄의 꽃 / 김용주 천지에 여름 꽃의 향연이네요 화단엔 접시꽃. 유칼립투스 들녘에는 개망초와 노란금계국이 서로 시샘하듯 만개 합니다. 꽃들은 생존 기간 동안 그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향기가 그윽하지만 세월의 바람따라 피었다가 어느 한 순간에 시들지요 그러나 꽃들도 우리 인간들 처럼 각이 생각과 뜻이 있답니다 때론 사랑, 때론 슬픔, 때론 진실, 때론 거짓, 그리고 이별을 안다고 합니다. 아무리 나쁜 인간 이라도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는 순간 꽃의 향기에 취해 본심을 되찾아 귀소본능처럼 선한 사람이 된다고 하던데 어떤 썩을 인간 하나가 무향기 종이 꽃을 내세워 향기가 있는 척, 씨앗도 없으면서 줄 것 처럼 세치혀를 나름거리는 것은 그는 신뢰를 기망하는 행위이고, 사탄의 꽃이지 뭐닙까 .

카테고리 없음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