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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賀友禅 (카가유-젱, <카가> 염색 옷) - 岡ゆう子 (오카유-코)

김용주 시인 2016. 7. 2. 13:34


카가 염색 옷 / 오카유-코


이별하러 나선 길에 입으려고

새로 갖춘 <카가> 염색 옷!
만약 당신과 함께 산다면 뒤에 남는 건

어머님 혼자시겠죠!

괴롭고 쓰라린 심정으로 여행복을 입어요 


돌아오는 길엔 동행인은 없겠지요.

꿈조차 편도인 <카가> 염색 옷!

어머니의 눈물에 등을 돌리고

어찌 행복을 잡을 수 있겠나요!

시대에 뒤처진 여자의 나들이 화장이에요


당신을 위한 나들이옷이라면

이것이 마지막 입는 <카가> 염색 옷!
여행에서 엮은 추억들도

소매에 남겨 깊이 간직할게요
미련이 남아서 잊지 못할 것 같은
사랑의 옷이에요


加賀友禅 (카가유-젱, <카가> 염색 옷) - 岡ゆう子 (오카유-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