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雨港 (빗속의 항구) / 小桜舞子(코자쿠라 마이코)

김용주 시인 2016. 7. 24. 14:14



빗속의 항구


누가 이끄는 것일까 해협선을

넘어 버리면 남남이 되는 것을

그날 당신과 바다로 나갔던

밤의 항구는 오늘도 빗속

야속한 바다 야속한 파도 야속한 소식

미련을 아직도 안고 있는 저입니다


너무 앞서가면 남자와 여자는

누군가의 불평으로 이별이 빨리오네

여로의 당신인 걸 알면서

부인 행세한  얼마간의 세월

야속한 바다 야속한 파도 야속한 소식

술도 혼자 마시는 저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내일 시작도

배는 어느샌가 물길을 바꾸네

갈매기여 날고 날아 나를 대신해 주오

분명 연정도 전해질테니

야속한 바다 야속한 파도 야속한 소식

여기서 배를 기다리는 저입니다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