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넌, 바람꽃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19. 4. 18. 22:20

    넌, 바람꽃 ....김용주 밤새 번뇌를 안고 잠이 든 나를 깨우면서 고독을 몰고 오는 바람, 새벽의 뜰에는 바람꽃이 옹기종기 모여 도란거리네 마치 바람꽃 같았던 넌, 가뭇한 사랑이지만 아팠던 내 마음을 알까 하지만 나도 너처럼 생을 살아갈 이유가 있듯 내 가슴벽에 별같이 촘촘히도 박힌 추억들을 뽑아내고 이제 겨우 삶의 언저리에서 웃음을 지려 하련만 넌, 그 웃음마저 앗아가는 덧없는 사랑이더라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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