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연인의 몸에서 우주를 본다 시인은 연인의 몸에서 우주를 본다 시인은 연인의 몸에서 천체를 읽는다. 땅에서 하늘을 점치듯이, 그것이 우리 인간에게 부여된 유일한 감지 기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우리는 비로소 우주 조화의 아름다움과 따스함을 읽는다. - 민용태의《시에서 연애를 꺼내다》중에서 - 시인뿐만이.. 시인, 좋은글 2012.09.12
낙 엽 / 여 현 옥 낙 엽 呂 賢玉 공원 벤치에 앉아 떨어지는 갈잎을 보며 지난날을 헤아려봅니다 어디 쯤 와있을까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 하나 반짝입니다 까치들이 수다를 늘어놓습니다 아픔을 속으로 삭인 자유로운 낙엽이 아름답습니다. 시인, 좋은글 2012.09.10
시간이라는 선물 시간이라는 선물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한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 시인, 좋은글 2012.09.08
가슴으로 느낄수있는 친구 가슴으로 느낄수있는 친구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언제나 따뜻한 마음 한 줄기가 고요하게 가슴으로 흐르는 것이 친구이다. 매일 만나지 않아도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늘 가슴 한 구석에 말없이 잔잔한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친구가 진실한 마음의 진정한 .. 시인, 좋은글 2012.09.03
만음(萬音)과 마음(魔音) 만음(萬音)과 마음(魔音) 마음은 '만음(萬音)'이다. 만 가지 소리로 가득 찬 곳이 마음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소리를 제대로 보는 것, 즉 관음을 위해 수도하고 정진한다. 또 마음은 '마음(魔音)'이기도 하다. 잠시만 방심하면 갖가지 게으름과 탐욕, 부패, 절망, 열등감, 분노가 누룩.. 시인, 좋은글 2012.09.01
내 사랑하는 이여 / R. 홀스트 내 사랑하는 이여 / R. 홀스트 우리 서로에게 부드럽게 대해요, 사랑하는 이여, 오랜 세월 바람에 떠돌던 별들 아래 지쳐 주체할 수 없이 외로우니 우리 서로에게 다정하게 대해요. 하지만 사랑의 숭고한 말들을 함부로 말하지는 말아요. 피할 수 없는 슬픔을 싣고 다니는 바람에 수많은 가.. 시인, 좋은글 2012.09.01
그것은 사랑이다 그것은 사랑이다 그리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외로움이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 또한 사랑이다 그리운 것도, 보고 싶은 것도 외로운 것도 없다면 그것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다 - 디아스포라의 황혼 에 실린 詩 <사랑을 모르는 사람>.. 시인, 좋은글 2012.08.21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 사이로 옹송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 시인, 좋은글 2012.08.19
날마다 새롭게 맞이하는 오늘 날마다 새롭게 맞이하는 오늘 오늘이란 말은 싱그러운 꽃처럼 풋풋하고 생동감을 안겨 줍니다. 마치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마시는 한 모금의 시원한 샘물 같은 신선함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아침에 눈을 뜨면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고 오늘 할 일을 머리 속에 떠올리며 하루를 설.. 시인, 좋은글 2012.08.08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인생의 빛과 어둠이 녹아든 나이. 나이가 들면서 그 드는 나이만큼 깊어지는 것들이 있다. 군데군데 자리 잡아가는 주름 사이로 옹송그린 세월을 덧없다고 하지 않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 시인, 좋은글 201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