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미로 / 김용주 삶의 미로 김용주 허허로운 삶, 백야의 고독이 허공으로 유영하니 그리움이 다다라 두빰에서 눈물이 주룩 흘러내린다 젊은날 대접받을 만큼 큰 소리치고 살았는데 가는 세월은 잡을수가 없더라 덧없는 시간들 그리 아쉬움도 없다 마는 노구는 사상[思想]앞에 놓여 조롱을 당하는 듯 홀로 여정은 까만 미로속의 긴 터널 뿐, 허무가 별따라 흐르는구나 김용주 2019.03.15
하양 매화꽃 / 김용주 하양 매화꽃 [김용주] 우리 아파트의 뒷뜰에는 혹한의 고통을 이겨낸 나목의 애기가지 위에서 하양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려 주민 여러분에게도 내게도 봄소식을 전하고 있네요 님! 창문을 활짝 열어 산책로 뒷뜰을 바라보세요 흰빛깔의 올망졸망한 매화꽃이 매력적인 자태로 곱디 고운 .. 김용주 2019.03.13
그 여인 / 김용주 그 여인 김용주 지난 봄, 뜰의 꽃밭에서 놀다 가버린 그 여인 금세 올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게 짐 봇따리 쌋구나 흩뿌려진 향기 흔한 카톡 답장 한번없다가 올 봄, 춘풍에 치맛자락 흔들며 뽀얀 낮달처럼 내 품에 안기려 하련만 그 사랑, 나 홀로 애태우다 겨우 연분이 끝났기에 내 가슴에.. 김용주 2019.03.11
삶은 숙명 / 김용주 삶은 숙명 /김용주 삶의 계곡에서 잠시 쉬었다 가면 좋으려만 내가 나를 비웃은 웃음 영혼마저 앗아간 시린 세월을 뒤척이면 나만 바본가 자아감에 눈물만 흐르고 오늘은 또 내일이구나 너와 이별은 참 서러우나 배려의 마음으로 이 아픔을 홀로 사위련다 삶은 숙명이라 했던가 내가 더 .. 김용주 2019.03.03
내 상처를 치유해 주오 / 김용주 내 상처를 치유해 주오 [김용주] 막연한 시간속에서 기다림은 그리움, 억장이 무너지듯 아팠다 성큼 다가온 봄향기, 그댈 증오하는 가슴에도 꽃바람이 불어온다 이렇게 상쾌할수 있을까 낮달을 가슴으로 품어 사랑을 노래하는 산새야 고독의 술잔을 들고 촉촉히 맺힌 나의 눈물을 닦아 .. 김용주 2019.03.03
[스크랩] 봄이 왔나요 / 김용주 봄이 왔나요 [김용주] 겨우내 얼어 붙었던 내 마음을 녹여주 듯 여울목의 저 언덕에 갯버들 꽃망울이 실바람에 나부낍니다 뜰에도 내 눈동자에도 샛노란 복수초가 고개를 삐쭉 내밀면서 사랑을 부릅니다 상큼한 봄꽃의 향기, 홍매화 한송이 입에 물고 그대 내게 다가와 응어리진 나의 아.. 김용주 2019.03.03
봄이 왔나요 / 김용주 봄이 왔나요 [김용주] 겨우내 얼어 붙었던 내 마음을 녹여주 듯 여울목의 저 언덕에 갯버들 꽃망울이 실바람에 나부낍니다 뜰에도 내 눈동자에도 샛노란 복수초가 고개를 삐쭉 내밀면서 사랑을 부릅니다 상큼한 봄꽃의 향기, 홍매화 한송이 입에 물고 그대 내게 다가와 응어리진 나의 아.. 김용주 2019.02.19
찻잔엔 눈물이 찻잔엔 눈물이 [김용주] 아침에 창문을 여니 뜰의 나목가지 위에 찬 빗줄기가 아침 햇살을 붙들고 방울 방울 매달려 있네 밀려오는 고독처럼 울음보을 트리네 너의 눈물인가 나의 눈물일까 빗물 한방울이 뚝 커피 찻잔속으로 떨어져 네게 아픔을 주네 우리 이별이 서러우냐 김용주 2019.02.07
그대가 떠나면 / 김용주 그대가 떠나면 [김용주] 별님이 빗속으로 숨어버린 단지는 적막이 흐르고 산책로 가로등 불빛도 떠나는 님이 못내 아쉬운지 빗속에서 울고 있네 저 보안등마저 잠이 들면 우린 투명 안경을 쓰고 밤의 민원을 처리해야 하나 나이테를 초월한 직장인의 끈끈한 신의로서 서로 위로하는 배려.. 김용주 2019.02.05
내 마음이 떠나면 그땐, / 김용주 내 마음이 떠나면 그땐, / 김용주 혼자 살아 남겠다고 칼끝으로 뭇사람 심장을 겨누면 되나 제무덤 파는 자승자박이지 나의 울부짓음은 사필귀정도 모르는 저 인간을 멍석에 꽁꽁 묶어 활활타는 장작불꽃으로 풍장시킬까 말까 갈등, 내 마음이 떠나면 그땐, 온 세상은 차디찬 눈송이가 빙.. 김용주 201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