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170

삶의 미로 / 김용주

삶의 미로 김용주 허허로운 삶, 백야의 고독이 허공으로 유영하니 그리움이 다다라 두빰에서 눈물이 주룩 흘러내린다 젊은날 대접받을 만큼 큰 소리치고 살았는데 가는 세월은 잡을수가 없더라 덧없는 시간들 그리 아쉬움도 없다 마는 노구는 사상[思想]앞에 놓여 조롱을 당하는 듯 홀로 여정은 까만 미로속의 긴 터널 뿐, 허무가 별따라 흐르는구나

김용주 2019.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