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6월은, 장미꽃은.../향강 張 貞 文 6월은, 장미꽃은 / 향강 張 貞 文 6월 더운 햇볕 아파트촌 울타리에 장미꽃 한창이네 빨간 붉은 꽃송이들 다소곳이 피어있네 호국의 달 장미꽃 붉은 빛은 용사들의 선혈인가 북녘동포들의 수난 그 아픈 피 흐름인가 장미는 울고 있네 나도 울고 있네. 6. 25, 북의 남침 국군 유엔군의 항쟁 숱.. 시인, 좋은글 2017.06.03
[스크랩] 진실이라는 것 / 여현옥 진실이라는 것 / 여현옥 밤사이 쌓였던 고독을 깨고 찬란한 아침을 여는 영롱한 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삶을 만들어 본다. 뿌옇게 번진 안개 헤집고 한 줌 빛으로 심연의 텃밭에 뿌려놓은 진실의 씨앗 곱고 순수하게 키워본다 . 삶의 가지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꾸미지 않은 진실의 열매 자.. 시인, 좋은글 2017.06.01
기쁘기 그지없다 기쁘기 그지없다 슬픔과 후회, 상실감, 낙담 등 의기소침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은 삶을 향한 의지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거리를 걸을 때도 세상을 슬프게 보고 실제로 그렇게 경험한다.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기 때문에 거리에서 아이나 노인들을 마주쳐도 '슬프기 그지없.. 시인, 좋은글 2017.05.21
꽃의 연가 / 김용주 꽃의 연가 / 김용주 상수리나무 새싹이 바람에 부딪치는 소리에 창문을 열면 아파트 뜨락의 꽃향기 황홀감에 가슴이 뛴다 잠시 세월을 돌이켜 보면 꽃의 추억은 그리움이 되어 바람 결에 다가오고 너와 헤어짐이 날, 이렇게 아프게 할지는 예전에 정말 몰랐다 그 날밤 오해와 이별이 오늘.. 시인, 좋은글 2017.05.14
꽃을 보러 가요! 꽃을 보러 가요! 옛날에는 내가 꽃을 보러 다닐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 예순을 넘겼을 때 문득 봄꽃을 보러 가야겠다 싶어 식물원에 갔다고 한다. 분수 앞 등나무 덩굴이 올해는 어떨까. 연못의 수련은 이제 피었을까. 그 전까지 꽃 같은 건 그저 세상 끝에 있는 무엇이었는데, 어찌 된 일.. 시인, 좋은글 2017.05.02
그대 떠난 후에 그대 떠난 후에 보고품이 쌓이고 쌓여 山으로 쌓이고 내 가슴에 고이는 그녀의 목소리는 메아리져오는 그리움 사랑하던 그대여 목화송이 뽀얀 얼굴의 여인아 아침 햇살로 피어나 방긋 웃어주던 기억의 혼돈 속에 나는 방황하는 나그네 살갗 찢긴 달빛도 길을 잃어 이 밤을 헤매고 있습니.. 시인, 좋은글 2017.04.16
호사를 누리는 시간 호사를 누리는 시간 인간은 사치를 사랑하는 동물이다. 인간에게서 놀이와 공상, 사치를 빼앗으면 그 인간은 겨우 근근이 살아갈 정도의 활력만 남아 있는 우둔하고 태만한 피조물이 된다. 사회 구성원이 너무 합리적이고 진지한 나머지 하찮은 보석 따위에는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면 그.. 시인, 좋은글 2017.04.05
내 젊은 날을 반성한다 내 젊은 날을 반성한다 만약 널 만날 수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마지막까지 널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죄인이 되어 있지는 않았을 게다, 미안하다. 아버지는 자신의 인생을 반성한다, 그는 내 손을 잡고서 나를 잊기 위해 갖은 몸부림을 치던 젊은 날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 애런 베이.. 시인, 좋은글 2017.03.29
왜 난, 네게 그리도 가혹했을까 흐르는 곡 '꿈이 이루어 지고 있어요 ' 왜 난 내게 그리도 가혹했을까 난. 내 영혼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내보이지 않았을까 왜 늘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려고만 하고 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과 창조적인 능력을 억누르기만 했을까 -아니타 무르자니의 글중- 내 관리는 삶의 핵심.. 시인, 좋은글 2017.03.23
새소리가 들리나요? 새소리가 들리시나요? 인간이 내는 소리가 일체 들리지 않는 곳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도심에선 도저히 평온해질 수 없다고 믿는데, 도시에선 새소리를 듣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귀는 진화해 경보시스템이 되었다. 노래하는 새가 단 한 마리도 없는.. 시인, 좋은글 201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