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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보랏빛 여명 / 김용주

바다는 보랏빛 여명 / 김용주 고독의 밤, 추억서린 밤바다가 그리워 난, 뛰듯 날듯 연안부두 해안가에 다다라 투명인간이 되었다. 바다는 보랏빛 여명을 뚫고 하얀 포말의 파도가 내 가슴에 너울지다 사라진다 저먼 바다 수평선엔 반짝이는 등대 불빛이 보이고 수많은 어선이 두둥실. 바다가 주는 생명의 빛인가 보다 삶에 백기를 꼽는 이 순간 눈물 한방울 뚝 난, 체념보다 미련을 주섬주섬 가슴주머니에 담고 있었다. . .

김용주 2021.08.07

하얀 그리움 / 김용주

하얀 그리움 동트기 전 일터로 가야 한다 허둥지둥 눈 비비며 마시는 커피한잔. 원두향에 풍겨지는 하얀 그리움, 잠시 고개 떨구면 정 그리운 내 인생 참 섧기도 하다 아 그렇구나 나의 고독이 뜰의 정령 길냥이와 사랑을 나누며 가신 님 오시려나 정녕. 아팠던 시간들 그 소망의 뒷끝 찬 바람만 불어 오더라 -김용주- 하얀 그리움 동트기 전 일터로 가야 한다 허둥지둥 눈 비비며 마시는 커피한잔 원두향에 풍겨지는 하얀 그리움, 잠시 고개 떨구면 정 그리운 내 인생 첨 섧기도 하다 아 그렇구나 나의 고독이 뜰의 정령 길냥이와 사랑을 나누며 가신 님 오시려나 정녕. 아팠던 시간들 그 소망의 뒷끝 찬 바람만 불어오더라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김용주 2021.08.05

자축/ 김용주

자축 / 김용주 귀빠진 이른 아침, 우리집 고양이가 벌러덩 살갑게도 애교를 부린다. 삶에 지친 내 육신. 따끈한 미역국 한사발 그립다만. 카톡 카톡 현해탄 너머 작은아들 내외 축하의 전화, 나 혼자가 아니잖아 흐믓하다. 그래 궁상을 떨치자 삼양라면 하나 팔팔 끊여서 찬밥 한덩이 쑥 넣고 큰아들이 미리 사준 케익에 촛불을 밝혀 냥이 이눔아 우리 자축하자, 창밖, 하얀 찔레꽃 사이에서 노란 백합이 살짝 웃음짓으니 뭐 행복이 따로 있을까 .

김용주 2021.08.01

그대여 바람꽃아 / 김용주

그대여 바람꽃아 / 김용주 그대여 헛된 욕망은 뜬구름이나니 거짓의 몸짓으로 왜 사랑에 빗장을 채우는가 그냥 이렇게 살자 그대 새색시 꽃가마 타고 오던 날처럼 나의 뜨락에 바람꽃이 연지곤지 찍고 예쁘게 피어나면 고독이 내 가슴을 옥죄고 휘영청 달이 뜨면 난, 애증을 꽃잎 위에 앓아 뉘여 허탈한 미소만 흘린다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김용주 2021.08.01

수천 개의 키스 깊이 / 레너드 코헨

수천 개의 키스 깊이 / 레너드 코헨 조랑말들은 뛰놀고 여자애들은 어리고 승산은 깨지라고 있는것 한동안 이기는듯하다가는 그것으로 끝이다 너의 보잘것없는 운세는 끝이나고 그리고 이제 극복할수 없는 패배가 너를 기다린다. 너는 살아간다. 마치 진짜 삶인 것처럼 천번의 깊은 키스 난 재주를 부린다, 혼나기도 한다. 나는 부기 스트릿에 돌아와 있다. 뜻대로 되질 않는다. 그리고 미끌어져 넘어진다. 그래서 최고조에 이른다. 그리고 내가 가야만 하는 머나먼 길과 지켜야 할 약속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살기위해 그 모든것을 버린다 천번의 깊은 키스 그리고 때대로 밤을 느낄때 비참한 자들과 하찮은 자들 우리는 마음을 다 잡고 떠난다 천번의 깊은 키스 섹스에 얽매인채 밀어부치기도 했었지 바다의 한계까지 (더이상 어쩔수 없을..

팝송 2021.07.14

에라이 잡것아 / 김용주

에라이 잡것아 / 김용주 여봐라 잡것아 너, 三綱五倫 아르렸다 난, 예전에 너와 달리 귀족이였다. 그러닌까 젊은날 비젼을 가슴에 안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목적지에 다다라 금수저로 별의 별맛 다 봤지 우화 잡것아 우리네 인생, 쉼없이 가는 세월을 어케 잡는당가 언젠가는 너도 나도 사후세계로 가야할 것을 그리도 오지랖을 떨고 사느냐 어라 이눔아 넌, 나보다 호호백발 할배로 보인다 쪼글쪼글 꾸부렁한 몸뚱이가 곧 火葬이 되겠구먼 주젤 모르고 그 누굴 탓하고 있느뇨 워워 멈춰라 잡눔아 그것이 무신 벼슬아치도 아니건만 그리도 상전 노릇을 하고 싶더냐 지나가는 개도 웃고 간다 요눔아 잘들어 봐 나는 지금 말이지 개똥밭에 굴러도 인간답게 살거든 헤이 변아, 내가 한 수 아르켜 줄까 너 누런 수의 걸치고 널판에 등짝 눕히..

김용주 202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