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얀 사랑의 입김 / 여현옥 하얀 사랑의 입김 呂賢玉 봄볕 햇살을 담은 봄비같은 목마름, 그 우물에 생명수를 붓고 그 물길로 꽃을 피우기 위해 오늘 여기 모였습니다. 오랜 세월의 강물에 묻어둔 무거운 짐을 비로소 빈 마음으로 내려놓고 당신이 피우려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꽃밭에 서서- 새로 싹트는 꽃망울들을 환희와 땀방.. 시인, 좋은글 2011.03.02
고독을 즐긴다 고독을 즐긴다 나도 이따금 지독하게 고독할 때가 있다. 주변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많아도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 것이 바로 고독이다. 그래서 나는 고독이 찾아오면 그것을 즐기는 법을 애용한다. 고독하다고 슬퍼하거나 우울한 감정에 빠지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보는 것이다. 고.. 시인, 좋은글 2011.02.23
보리피리 간곳없고... 시인 / 미랑 이 수 정 보리피리 간곳없고 ... 시인 / 미랑 이 수 정 그땐 그야말로 푸른 오월 보리 노릇노릇 알알이 익어가던 보리피리 황금의 들판이었죠! 떠질 듯 무르익은 어머니 가슴이었죠. 단발머리 까까머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보리피리 풀피리 다투어 불어제치던 그 시절 그 소리 양지 녘 언덕 울타리 너머 울러 퍼질.. 시인, 좋은글 2011.02.21
안개꽃 사랑 - 글 / 시인 박 형 서 안개꽃 사랑 글 / 시인 박 형 서 나만의 소중한 그녀에게 내 깊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나보다 훨씬 더 큰 은은한 안개꽃 한 다발을 작은 가슴으로 안아봅니다 내 얼굴은 안개꽃에 가려져서 전혀 보이질 않고 내가 아닌 하얀 안개꽃이 오직 당신만을 향하여 좁은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을 향한 삶.. 시인, 좋은글 2011.02.18
뼈저린 외로움 뼈저린 외로움 외로움을 겁내지 말라. 그대가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그대의 뼈저린 외로움은 물리칠 방도가 없으리니. 외로움은 평생의 동반자, 비록 그대가 마침내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른다 하더라도 그놈은 한평생 그대 곁을 떠나는 법이 없으리라. - 이외수의《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중에서 .. 시인, 좋은글 2011.02.18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칼릴지브란 사랑이 그대를 부르거든 말없이 따르라 비록 그 길이 힘들고 험난할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감싸 안거든 말없이 온몸을 내맡겨라 비록 그 날개 안에 숨은 칼이 그대에게 상처를 입힐지라도 사랑이 그대에게 속삭일 때는 그 말을 믿어라 비록 찬바람이 정원.. 시인, 좋은글 2011.02.17
봄비 / 미랑 이수정 봄비 / 미랑 이수정 이슬비가 나립니다 아쉬운 듯 아시는 듯 나무 가지에 잠길 듯 말 듯 가랑비만 나립니다. 산수유 꽃망울 앙탈 부리는 데 이슬, 이슬비, 애태웁니다. 삭풍을 이겨내고 비바람 견뎌냈기에…………. 보슬 보슬 내리는 이슬비 뒤에는 반가운 님 오시겠지요. 시인, 좋은글 2011.02.16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는다 너는 모를 것이다. 나는 너무 행복하면 눈을 감게 된다. 이 행복이 달아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나는 너무 사랑하면 입을 다문다. 한 번 불러버리면 다시는 그 말과 똑같은 느낌으로는 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너는 이렇게 아프게 사랑하는 내 방.. 시인, 좋은글 2011.02.16
아름다운 이별 - 글/ 시인 박 형 서 아름다운 이별 글 / 시인 박 형 서 그 많은 만남의 날들이 어설픈 사랑 속의 깊은 아쉬움으로 끝났지만 아름다운 이별이었습니다 세찬 비가 퍼붓던 날 우산도 없이 우린 그렇게 길 위에서 헤어 졌습니다 신호등의 색깔들이 바뀌어 지는 것도 잊은 채 가로등처럼 외롭게 서 있었습니다. 그.. 시인, 좋은글 2011.02.14